프라이팬 코팅 종류 중에서도 내구성이 좋기로 유명한 테프론 코팅제(Teflon Coating) 하지만 이 테프론 코팅제의 유해성 논란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과연 우리 집 주방용품인 프라이팬과 냄비 등 조리도구들이 안전할까?
테프론 코팅이란 무엇인가요?
테프론 코팅은 불소수지코팅 또는 PFOA라고 불리는데, 플라스틱처럼 열전도율이 좋고 녹슬지 않는 성질을 가지고 있어서 프라이팬 표면에 주로 사용되는 코팅 방식입니다. 특히나 기름을 적게 써도 음식이 눌어붙지 않고 세척이 용이해서 많은 사람들이 선호합니다.
이 재료는 미국 듀폰사의 불소수지 계열인 ‘테프론’이라는 물질이며, 주로 주방용품과 자동차 부품 등에 쓰입니다. 최근 일부 업체들이 원가 절감을 위해 중국산 저가 원료를 사용하면서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테프론 코팅재 인체에 해롭나요?
최근 한 방송사에서는 시중에 유통되는 18개 프라이팬 중 6개(30%)에서만 PFOA 성분이 검출됐다고 보도했습니다. 해당업체 측은 “PFOA는 극소량이라 건강에 무해하다”라고 해명했지만, 전문가들은 우려를 표했습니다. 특히 환경호르몬이자 발암물질인 PFOA는 체내에 축적될 경우 간암·태아 기형 등을 유발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인체에 해로운 테프론 코팅제 어떻게 해야 하나요?
사실 현재로서는 정확한 원인 규명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어떤 물질이 얼마나 위험한지 알 수 없다. 다만 전문가들은 과도한 양의 섭취만이 문제가 될 뿐 소량으로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습니다. 따라서 무조건 안심하기보다는 일상생활 속에서 주의를 기울이는 편이 좋습니다. 우선 설거지 후 세제 찌꺼기가 남지 않도록 깨끗이 헹구고, 오래 사용했거나 흠집이 난 경우 교체하는 것이 좋습니다.
현재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안전성 논란이 된 과불화화합물(PFOA, PFOS) 관련 규제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연구용역을 진행 중입니다. 식약처 관계자는 “연구 결과가 나오면 이를 토대로 제도 개선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현재로서는 유럽연합(EU)처럼 PFOA나 PFOS가 들어간 조리기구 판매를 금지하거나 제한하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EU는 이미 지난해 4월부터 PFOA 또는 PFOS가 0.1% 이상 함유된 조리기구 생산 및 수입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오래 쓴 프라이팬 어떻게 버려야 하나요?
사용하던 프라이팬은 재활용 쓰레기가 아니라 일반쓰레기로 분류됩니다. 따라서 종량제 봉투에 넣어서 버리셔야 하는데요. 그냥 버리면 환경오염이 될 수 있으니 반드시 전용 수거함에 버려주셔야 합니다. 또한 음식물이 묻은 채로 버릴 경우 과태료 대상이 될 수 있으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프라이팬 고를 때 주의해야 할 점은 무엇인가요?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점은 무게입니다. 너무 무거운 팬은 손목에 무리가 갈 수 있으니 적당한 무게감과 그립감이 좋은 걸 선택하세요.
두 번째로는 소재입니다. 세라믹코팅인지 알루미늄인지 스테인리스인지 등 다양한 소재가 있지만 열전도율이 높고 내구성이 강한 티타늄소재나 다이아몬드 코딩이 된 것을 추천드려요.
세 번째로는 손잡이입니다. 손잡이는 나무손잡이보다는 실리콘 처리가 되어있는 걸 고르시는 게 좋아요.
네 번째로는 바닥면입니다. 바닥면이 평평한지 굴곡이 있는지 살펴보세요.
다섯 번째로는 크기입니다. 계란프라이용 작은 사이즈부터 궁중팬처럼 큰 사이즈까지 용도에 맞게 골라주시면 됩니다.
마지막으로는 브랜드입니다. 유명브랜드라고 다 좋은 건 아니지만 최소한 이름 없는 중국산 보다는 좋을 확률이 높습니다. 유통과정에서 인증과정이 까다롭기 때문에 이름 없는 프라이팬보다 브랜드를 구매하시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