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의 멍은 외부 충격의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충격에 의해 빠져나온 혈관 속에 있던 적혈구가 피부 아래에 뭉쳐 발생하는 것을 멍이라고 합니다. 멍 발생 초기에는 붉은색을 띄고있으며 점차 시간이 갈수록 퍼런색으로 변합니다. 사람마다 다르지만 피부가 얇을수록 멍이 잘생긴것로 알려져 있습니다.
실제로 피부가 얇은 여성과 노인의 경우 피부 속 진피층이 약해 멍이 잘생기기 마련입니다. 우리는 오늘 특별한 충격이 없는 상황에서 멍이 발생하는 여러 이유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혈관염 또는 혈액응고장애로 인한 멍
면역계 이상으로 혈관염이 발생하면 우리 몸 이곳저곳 어디든 멍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혈관염이라 하면 혈관벽에 염증이 생기며 염증으로 인하여 혈관벽이 파괴됩니다.
파괴된 혈관벽으로 적혈구가 피부조직으로 나오면서 붉은색 또는 보라색의 멍이 여러 곳에 다발적으로 발생합니다. 이러한 경우 전문의 상담을 통하여 혈액 또는 조직검사를 통해 혈관염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우리 몸의 6~8%는 혈액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건강한 성인 남성의 경우에 나온 수치이지만 이러한 혈액 속에 혈소판이 모자라거나 이상이 생기면 혈액이 정상적으로 응고되지 않는 경우 멍이 쉽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평소 코피를 자주 흘리며 붉은 멍이 자주 발생한다면 혈액응고장애를 의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 경우 혈관염처럼 전문의 상담을 통하여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감기나 편도선염을 앓은 후 생기는 멍
최근 다리에 멍이 잘생기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젊은 사람은 감기 또는 편도선염을 앓은 후 멍이 다리에 생기기도 합니다. 이때 멍의 크기는 3mm 이하의 작은 출혈이 주로 다리에 집중적으로 멍이 발생합니다.
감기 바이러나 또는 연쇄상구균이 체내에 침입하면 면역 과민반응을 일으켜 혈관벽을 파괴합니다. 이로 인하여 파괴된 혈관벽에서 적혈구가 피부조직으로 나오면서 멍이 만들어지는 것으로 이런 상태에서는 무리한 운동을 피하고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HS자반증으로 인한 멍
왼쪽과 오른쪽 종아리의 멍이 대칭적으로 생겼다면 HS자반증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HS자반증은 헤노호 쉰 라인 자반증이라 불리며 가을철 환절기에 소아에게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HS자반증은 단순한 피부발진으로 오해할 정도로 붉은색이나 보라색으로 피부가 변색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주로 혈관염으로 바이러스 감연 된 3세~10세 사이의 어린아이에게서 발생하며 대부분 저절로 나아지기도 하지만 HS자반증은 합병증이 무섭습니다. 합병증으로는 위장관 출혈, 장중첩증. 천공, 신부전 같은 상황으로 나아갈 수 있기 때문에 복부초음파 검사, 내시경 검사, 소변 경사를 통해 합병증 여부를 확인하셔야 합니다.
흑색종으로 인한 멍
흑색종은 우리가 흔히 피부암으로 많이 알고 있습니다. 우리 몸 중에서도 가슴과 다리에 주로 나타나며 특별한 충격을 받지 않은 상태에서 발톱 아래에 검붉은 반점이 생긴 뒤 반점이 발톱과 같이 밀려 올라가지 않거나 계속해서 보인다면 흑색종일 확률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이 흑색종의 점을 멍이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으며 그냥 방치할 경우 혈액을 통하여 암세포가 전의 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병원 내원 후 진료받으시길 권하고 있습니다.
간 기능 저하로 인한 멍
우리 몸 중에서도 간 기능이 저하되면 멍이 잘 생길 수 있습니다. 간의 기능이 현저하게 떨어지면 혈액응고인자가 정상적으로 생성되지 못합니다. 이로 인하여 작은 충격에도 멍이 쉽게 들 수 있으며 멍이 발생하면 넓게 분포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또한 간 기능 저하로 인하여 멍이 잘 발생한다면 잇몸출혈도 동반하기 때문에 해당 증상이 같이 발생한다면 간기능 저하를 의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