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금리에 대해 알아볼 텐데요, 금리는 돈의 가치를 나타내는 척도입니다. 즉, 은행과 같은 금융기관끼리 서로 빌려주고 받을 때 적용되는 이자율을 의미하는데요, 이러한 금리 중에서도 대출 시 많이 쓰이는 가산금리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앞으로 우리나라 경제성장세 둔화우려등으로 당분간 저금리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하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논의를 본격화함에 따라 국내시장금리 역시 점차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변동금리 상품 이용자는 고정금리상품으로 전환하거나 만기일시상환보다는 원금균등분할상환방식을 선택하는 등 부채관리에 보다 신경 써야겠습니다.
가산금리는 왜 붙는 건가요?
대출 시에 발생하는 대표적인 수수료로는 인지세, 근저당권 설정비, 중도상환수수료 등이 있지만 이 모든 것들을 제외하고도 우리가 반드시 알아야 하는 개념이 있으니 그것은 바로 '가산금리'입니다.
먼저 가산금리라는 단어 자체가 생소하신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쉽게 설명하자면 한국은행(중앙은행)으로부터 차입해서 쓰는 자금인 콜금리에다가 신용도나 담보가치등 개인의 조건에 따라서 덧붙이는 금리를 말합니다.
가산금리가 오르는 이유는?
저금리 기조 속에서도 가산금리가 오르는 이유는 최근 시장금리 상승추세 영향인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중소기업·소상공인 대상 초저금리 대출 비중이 확대되면서 수익성 악화 우려가 커진 점도 한몫하고 있고요.
다만 한국은행이 연내 기준금리 인상을 예고하면서 향후 시중금리 상승세가 지속될 전망이라 가계대출자들의 이자부담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가산금리 산정 기준
금융회사마다 내부기준이라는 것이 존재하기 때문에 일률적으로 정해진 공식은 없지만 통상적으로 조달금리 + 마진금리 - 우대금리 = 가산금리 이렇게 계산됩니다. 예를 들어 A은행에서는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가 2%이고 B은행에서는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가 3%라고 가정했을 때 두 은행 모두 동일한 금액을 빌린다고 했을 때 어떤 은행에서 빌리느냐에 따라 최종적으로 부담해야 하는 금리는 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똑같은 예금상품이지만 다른 사람에게는 높은 금리를 주고 나에게는 낮은 금리를 주기 때문이죠. 그렇기 때문에 고객 입장에서는 자신에게 유리한 상품을 선택하게 되는데 이것이 곧 가산금리 상승 요인이 됩니다.
우대금리 혜택 받는 방법은요?
보통 우대금리 항목으로는 급여이체, 신용카드 실적, 자동이체 건수, 청약저축 가입여부, 전자금융거래 가입여부 등이 있으며, 주거래고객 여부 또는 거래실적에 따라 차등적용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해당 은행의 단골고객이라면 좀 더 유리한 금리조건을 제시받을 수 있겠죠?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 수준
현재 국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 연동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2.62~4.13% 수준입니다. 지난 7월 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인하함에 따라 각 은행에서도 일제히 수신상품 금리를 낮췄는데요.
이로 인해 8월 16일부터는 대부분의 은행에서 최저금리가 2% 후반대로 형성되었습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일부 은행에서만 우대금리 혜택을 제공하고 있으며, 신용카드 실적조건 충족 시에만 최대 0.8% p 가량의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는 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